음주

'술' 적당히 마시면 심장 건강에 좋다고?

pulmaemi 2016. 9. 20. 12:35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적당히 술을 마시는 것이 심장 건강에 이로울 수 있다는 여러 연구결과들이 있지만 17일 캘리포니아-샌프란시스코대학 연구팀이 '미심장학회'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하루 단 한 잔 술을 마시는 것으로도 뇌졸중과 심부전및 기타 다른 심혈관장애 발병 주 위험인자인 심방세동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과도하게 마시는 것은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기도 하나 여러 연구들에 의하면 술을 적당히 마시는 것은 심장건강에 이로운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가령 올 초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주 당 3-5회 술을 적당히 마시는 것은 심장마비와 심부전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그러나 평균 연령 56세의 522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에 의하면 적당히 술을 마시는 것이 전혀 심장에 이롭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하루 알콜을 10그램 섭취시 더 섭취시마다 새로이 발병하는 심방세동 발병 위험이 5%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6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1088건의 심방세동이 발병한 가운데 장기적인 알콜 섭취가 심방세동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심방세동 발병 위험 증가는 알콜 섭취로 인한 심장좌심방 확장에 기인 실제로 심초음파 검사상 알콜을 10그램 더 섭취시마다 좌심방 용적이 0.16그램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왜 매일 장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것이 심방세동 발병을 유발할 수 있는지가 처음으로 인체 대상 증거로 이번 연구결과 입증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