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담배 끊어도 담배 핀 흔적 30년 이상 DNA에 남아 있다

pulmaemi 2016. 9. 23. 12:29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흡연이 인체 게놈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미국립보건원 연구팀이 '순환기학'지에 밝힌 1만6000명 가량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일부 DNA 메칠화 영역이 담배를 끊은 30년 후에도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과 연관된 DNA 메칠화 영역은 7000개 이상의 유전자나 알려진 인체 유전자중 33% 이상이 연관되어 있다.

DNA 메칠화는 세포들이 유전자 활성을 조절하는 과정으로 종종 유전자 기능을 변형시키는 바 연구팀들은 DNA 메칠화가 사람의 흡연 병력을 알려줄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연구결과 확인했다.

실제로 이전 흡연을 한 사람에서의 DNA 메칠화 영역 대부분은 금연 5년내 전혀 담배를 피지 않은 사람에서처럼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일부 영역은 담배를 끊은 후 30년 후에도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감지되는 가장 흔한 DNA 메칠화 영역은 심혈관질환과 일부 암들과 연관된 흡연과 연관된 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것과 관련이 있는 유전자들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흡연과 연관된 질병들에 대한 새로운 표적화된 치료법을 개발해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