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돌봄서비스 대상자수, 전체 독거노인수의 8.6% 불과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올해 서울에 거주하는 독거노인만 29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새 무려 20%나 증가한 수준이다.
서울시의 독거노인수가 지난 ‘12년부터 매년 지속적으로 늘어 올해는 28만 6천여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 독거노인수는 2012년 대비 19.9%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2012년 23만 8601명에 이어 이듬해 25만 3302명, 2014년 27만 3190명, 지난해 28만 3433명에 이르렀고, 올해 8월 말 현재 28만 6073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독거노인의 분포 지도를 보면 노원구가 1만 753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은평구(1만 6480명), 강서구(1만 5382명), 관악구(1만 5316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중구(5414명), 금천구(7882명), 종로구(8351명) 등 자치구는 상대적으로 독거노인수가 적었다.
서울시의 독거노인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 홍 의원의 지적이다.
실제로 안전확인, 생활교육, 서비스 연계 등을 지원하는 노인 돌봄기본서비스 지원 인원은 2만 1825명뿐이었으며, 독거노인 등에게 가사 및 활동지원 또는 주간보호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돌봄종합 서비스 대상자도 2801명에 불과했다.
서울시의 노인돌봄서비스 대상자(2만 4626명) 수는 전체 독거노인수의 8.6%에 불과한 것이다.
홍철호 의원은 “서울시는 노인복지법에 따라 독거노인에 대해 방문요양서비스와 안전확인 등의 보호조치를 취해야 할 법적 의무가 있다”며 “대책이 부족한 만큼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 지역사회 및 독거노인가구의 상호연계방안과 노인돌봄서비스 확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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