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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요오드 과다 섭취, 갑상선 기능 이상 초래 우려

pulmaemi 2016. 9. 12. 12:49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요오드는 우리 몸의 성장과 발달에 있어서 필수적인 영양소이며 갑상선 기능 유지에 필수적이다. 이는 갑상선 호르몬을 구성하는 주 성분으로 갑상선 호르몬 분자량의 60%를 차지하는데 우리 몸은 15~20mg의 요오드를 축적하고 있고 이 중 70~80%가 갑상선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오드는 토양에는 잘 포함돼 있지 않으며 해양에 풍부하기 때문에 내륙지역에 사는 인구에서 부족 문제를 야기하고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20~30억 명의 사람이 요오드 결핍에 노출돼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보고된 바에 의하면 요오드 섭취가 너무 과다한 지역에 해당한다.

현재 미국 갑상선 학회의 권고 지침에 따른 요오드의 일일 섭취 권고량은 성인에서는 150ug, 임산부에서는 220~250ug 그리고 수유 중인 여성에서는 250~290ug이다.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요오드 공급원은 요오드 첨가 소금, 유제품, 빵과 해산물의 섭취를 들 수 있다.

임신과 수유 중에는 태아와 영아를 위하여 더 많은 요오드가 필요하기 때문에 미국 가이드라인에서는 약 150ug 정도의 요오드가 포함된 혼합 비타민제 복용을 임신 전후에 복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반면에 하루 1100ug 이상의 섭취는 권장되지 않으며 갑상선 기능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임신과 수유 중 과다한 요오드의 섭취는 태아와 영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일일 섭취 제한의 상한치에 대한 권고는 500ug에서 1100ug까지 변화될 수 있다.

특히 영아, 노인, 임산부, 수유부 그리고 기존의 갑상선 질환(갑상선 항진증, 하시모토 갑상선염, 비중독성 결절, 갑상선 부분절제술 환자 등)을 가진 환자의 경우 특히 요오드 과잉의 부작용에 쉽게 노출된다.

그리고 다양한 해조류를 이용한 건강식품에는 일일 섭취 상한치의 수백 배의 요오드가 함유될 수 있음을 교육해야 한다.

음식물 안의 요오드 양을 살펴보면 다시마 100g의 경우 무려 17만9060ug으로 일일 상한치의 100배를 초과하며 김 100g은 3570ug, 미역 100g은 8730ug의 과량의 요오드를 포함하고 있다.

일일 적정 섭취량은 다시마의 경우 3x5cm 1장, 김은 2장 정도이다.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시마, 미역, 파래, 김, 멸치와 같은 요오드가 과다하게 함유돼 있는 음식의 섭취를 제한했을 때 경도의 갑상선 기능 저하의 경우 갑상선 호르몬의 보충 없이도 회복됨이 보고된 바 있다.

결론적으로 적절한 요오드 섭취는 정상 갑상선 기능을 위해 필수적이며 하루 요오드 섭취 권장량은 정상 성인에서 150ug입니다. 임신과 수유 중인 여성에서는 추가로 150ug 정도의 요오드가 함유된 종합 비타민제의 복용이 권장된다.

하루 최대 허용량을 1100ug으로 했을 때 500ug 이상의 요오드가 함유된 영양 보충제나 해조류의 섭취는 권장되지 않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