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환경성질환, 안전

대기오염 물질 '알츠하이머치매'도 유발?

pulmaemi 2016. 9. 8. 12:10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미세한 공해 입자가 뇌 조직 내로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랭스터대학 연구팀이 '미국립과학원보'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확증적 증거는 부족하지만 독성으로 볼때 산화철 입자가 아마도 알츠하이머질환 같은 신경퇴행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진행된 많은 연구들은 더러운 공기가 폐와 심장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된 반면 이번 새로운 연구결과 처음으로 자철석(magnetite)이라는 미세한 공해 입자가 뇌로도 들어가 뇌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해가 매우 심한 멕시코시티에서 살다 죽은 3-85세 37명의 뇌조직 샘플과 62-92세의 맨체스터에서 살다 죽은 8명의 뇌조직을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 정상 뇌에서도 소량으로 존재할 수 있는 자철석 입자가 참여자들의 뇌 조직 샘플내에서 훨씬 더 많이 존재하고 차량 엔진내나 브레이크 시스템내에서 생성될수만 있는 특징적인 스무스하고 둥근 모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자철석 입자가 신경퇴행성질환 악화나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