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론병 증상 개선 위해 금연, 신선한 채소 위주 식습관 도움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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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최모(남·50)씨는 평소 설사로 고생해오던 중 얼마 전부터는 혈변과 복통 증상까지 더해져 힘들긴 했지만 왠지 모를 수치심과 민망함 때문에 진료를 미뤄왔다.
때문에 통증은 계속 심해졌고 잦은 설사와 복통으로 일상생활이 힘들어지자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생각지도 못한 ‘크론병’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크론병이란 식도, 위, 소장, 대장과 항문에 이르기까지 위장관의 어느 부위에도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의 악화와 재발을 반복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신체 면역 체계가 스스로 공격하는 자가 면역성 질환의 일종으로 추정되며 이는 한 번 걸리면 잘 낫지 않고 만성화되기 때문에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는 매우 다양한 양상으로 발현할 수 있지만 가장 흔한 침범 부위는 말단회장으로 회장대장염은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우하복부 동통과 설사로 나타난다.
약 10~20% 가량의 체중 감소가 있을 수 있는데 이는 식욕 감퇴, 설사, 통증으로 인한 식사에 대한 두려움 등이 원인이다. 염증성 종괴가 만져질 수 있고 종괴가 요관이나 방관을 침범하여 배뇨통이나 발열이 나타날 수 있다.
염증이 진행되면 소장이나 대장에 궤양이 많이 생겨 소화나 흡수가 되지 않아 빈혈을 일으키거나 영양실조의 상태가 된다. 궤양이 재발을 반복하고 장의 일부가 좁아져 내복약이나 주사 등의 내과적 치료로 증상이 좋아지지 않을 때는 수술이 필요하게 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유창범 교수는 “크론병은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며 “이는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하면 극복이 가능 질환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크론병은 아직 완치는 어렵지만 약물치료, 금연, 신선한 채소 위주의 식습관 관리 등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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