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야식·자극적인 음식, 소화불량 악화 유발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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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장모(여·34)씨는 바쁜 업무로 인해 점심을 잘 먹지 못해 저녁에 과식을 한지 오래다. 그러다 최근 식사 후 속이 더부룩한 증상과 함께 트림이 자주 나오자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기능성 소화불량’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소화불량이란 흔히 체했다고 말하는 증상으로 식후 만복감, 상복부 팽만감, 조기 만복감, 구역, 트림, 상복부 통증이나 불쾌감, 속쓰림 등이 나타난다.
이는 소화성궤양이나 위암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질성 소화불량과 검사상 특별한 이상 소견을 보이지 않는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소화불량증은 기능성 소화불량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내시경이나 영상 검사 상에서 뚜렷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소화불량(식후 팽만감, 조기 만복감, 상복부 통증, 속쓰림 중 적어도 한가지 증상)이 최근 6개월 중 3개월 이상 간헐적이든 연속적이든 지속되는 경우를 기능성 소화불량이라고 한다.
이런 증상들은 대체로 주기적으로 나타나면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데 몇 주 동안 증상이 없다가 몇 주에서 몇 개월 동안 증상이 다시 지속되기도 한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악화를 유발하는 식습관은 주로 과식, 야식,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을 즐겨 먹는 것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특정 음식을 먹게 되면 자주 소화불량을 경험하게 되는데 개인차가 있는 이런 유발 음식을 피하는 것이 악화를 막는 좋은 방법이 되기도 한다.
을지대병원 소화기내과 노동효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화불량증의 증상이 나타나면 가장 먼저 찾는 것이 소화제”라며 “소화제의 복용은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어도 초기 치료를 지연시켜 병을 키울 가능성이 크므로 소화불량증의 증상이 있을 때는 다른 질병의 유무를 위해 병원을 찾아 검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능성 소화불량증으로 진단받았더라도 다른 병이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므로 체중이 줄고 혈변을 보거나 빈혈이 생기는 등 경고 징후가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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