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 환자, 적당한 운동 및 휴식 중요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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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김모(여·50)씨는 앉았다 일어나기도 힘든 무릎 탓에 요즘 집안일을 거의 놓다시피 했다. 몇 년 전부터 무릎 통증을 느꼈지만 나이가 들면 다 그런거라는 핑계로 방치해왔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무릎은 점점 더 뻣뻣해졌고 앉았다 일어날 때마다 심한 통증에 시달렸다.
참다못해 병원을 찾은 김씨는 검사 결과 ‘퇴행성 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퇴행성 관절염이란 관절 내의 연골이 닳고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유발된 질환을 말한다.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가량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이처럼 여성이 퇴행성 관절염에 취약한 주원인 중 하나로 폐경에 의한 여성 호르몬의 분비 감소를 꼽을 수 있는데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면 관절 연골이 약해지고 골밀도가 낮아져 상대적으로 연골이 손상되기 쉽다.
또한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근육량이 적어 같은 강도의 충격이라도 관절에 더 큰 무리를 줄 수 있다.
증상으로는 ▲통증 ▲붓기 ▲관절변형 ▲관절운동 감소 ▲관절강직 등이 있으며 계단을 오르내릴 때 특히 심해진다. 이중에서도 통증은 날이 춥거나 습기가 많은 날씨에 악화돼 일상생활을 하는 데까지 지장을 준다.
동국대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이광훈 교수는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 목표는 관절의 통증 및 부종을 조절하고 장애를 최소화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비약물적 치료는 바로 휴식”이라며 “이 외에 약물적 치료, 수술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많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은 근력, 유연성, 유산소 운동 능력 등이 떨어져 있는데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적절히 수행할 경우 이들 운동능력은 충분히 되돌아 올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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