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환자, 남성 대비 1.4배 ↑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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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무리하게 하거나 평소 운동을 안 하던 사람이 갑자기 운동을 하면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족저근막염이란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붙는 두꺼운 섬유띠인 족저근막에 무리한 힘이 반복적으로 가해져서 미세 손상으로 염증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또한, 굽 높은 하이힐이나 쿠션이 적은 신발을 즐겨 신는 여성들도 족저근막염으로부터 위험하다.
족저근막염은 90% 이상에서 보존적 치료만으로 회복이 가능하나, 치료기간이 6개월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모든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도 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족저근막염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인원은 2011년 10만 6197명에서 지난해 19만 2789명으로 4년 새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기준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4배나 많았다. 50대 여성(3만 3926명)과 40대 여성(2만 6624명)은 총 환자 수의 약 32%를 하는 등 중년층 여성의 족저근막염 발생 빈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고대안산병원 정형외과 최기원 교수는 “최근 취미 생활의 증가로 인해 등산, 달리기, 자전거 등과 같은 운동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족저근막염의 발생률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무리한 운동과 하이힐은 피하고 쿠션이 충분한 신발을 신는 것이 족저근막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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