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극심한 어깨 통증도 모자라 손까지 저릿저릿

pulmaemi 2016. 8. 16. 14:43

목디스크 예방 위해 평소 바른 자세 유지 중요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직장인 김모(남·38)씨는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업무를 보기 때문에 항상 목은 뻐근하고 어깨 통증까지 달고 산다. 최근에는 극심한 어깨 통증과 더불어 손까지 저린 증상이 지속되자 김씨는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목디스크’라는 진단을 받았다.

목디스크란 목을 심하게 구부리거나 타박을 입으면 변성된 수액이 섬유륜을 뚫고 나와서 그 근처를 지나는 신경을 눌러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는 물렁물렁한 연성 디스크와 딱딱한 뼈가 자라서 신경을 압박하는 경성디스크로 나눌 수 있는데 연성디스크는 대부분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생하고 경성디스크는 50~60대 이상의 환자에서 주로 볼 수 있다.

증상은 다양한데 단순히 목의 불편함부터 어깨와 팔의 통증이 올 수 있으며 손가락이 저리거나 팔에 힘이 빠지는 등 눌리는 신경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고개를 뒤로 젖힐 경우 팔의 저린 증상이 악화되거나 팔을 머리 위로 올리면 저린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 목디스크를 반드시 의심해 봐야 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장호열 교수는 “목디스크 환자의 90%는 보존적 치료로 경부통과 상지 방사통이 호전된다”며 “경추 견인 치료, 근육 이완제, 진통 소염제로 약 3~6주간 시행하며 운동치료, 통증차단술 등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가 중요한데 경추에서 가장 바람직한 자세는 귀와 어깨선이 일직선이 되는 자세이다. 목이 너무 앞으로 나와서 거북목 자세인 경우 목 뿐 아니라 흉추에도 영향을 미쳐 흉추 전만이 되기 쉽다.

좋은 자세는 근육, 관절, 인대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통증을 감소시키며 관절의 퇴행을 감소시킨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