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신장암 진단받은 임신 17주의 한 20대 임신부가 신장 부분절제술을 받은 후 암 치료에 성공했다. 현재 임신부와 태아 모두 건강한 상태다.
신장 부분절제술이란 신장 내 종양을 중심으로 신장의 정상 부위 일부를 포함한 부분을 절제한 후 남아있는 신장을 재건하는 수술법이다. 신장 전체를 제거하는 신장 전체절제술의 경우 발생하는 신장기능 저하와 임신 중독증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수술을 담당한 분당 차병원 비뇨기과 박동수·산부인과 장지현 교수팀은 신장 혈류를 차단한 상태에서 얼음으로 신장 온도를 낮춘 후 신장을 절제하는 저온하 신장 부분절제술로 시행했다.
저온하 신장 부분절제술은 박동수 교수가 2009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치료법으로 신장 부분절제 시술 시 나타나는 출혈과 소변이 신장 밖으로 새는 합병증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박동수 교수는 “암 진단을 받은 임신부의 경우 수술 후유증과 태아 건강 등의 이유로 치료 시기를 출산 이후로 늦추는 경우가 많지만 임신 중 암이 진행되면 오히려 산모와 태아에게 모두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수술 후유증, 태아 건강 등의 이유로 암 치료 시기를 늦추는 산모들에게 효과적인 암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동수 교수 (사진=분당차병원 제공) |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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