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활

해외여행 후 시차 장애 겪는다면 ‘이렇게’

pulmaemi 2016. 8. 16. 14:07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휴가철 건강관리, 어떻게 하면 좋을까.

시차가 3시간 이상 나는 외국으로 여행을 다녀온 뒤에는 시차 장애를 겪기 마련. 이때 피로하다고 커피나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면 교감신경이 자극돼 피로감만 더해지고 수면에 방해되기 때문에 물을 많이 마시고 과일이나 야채 등을 먹는 것이 좋다. 낮잠은 규칙적인 수면을 방해하므로 되도록 정해진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윤진희 교수는 “멜라토닌을 복용하는 것도 생체리듬 회복에 도움이 되므로 시차로 인한 수면장애가 심한 경우에는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해외 여행지나 캠핑장에서 잘 익히지 않은 음식이나 상한 음식을 먹게 되어 휴가가 끝난 후에 몸살 기운을 동반한 감기 또는 배탈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

여행지에서는 익힌 음식이나 깨끗한 물을 섭취하며, 물놀이 후에도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만일 휴가 후에 몸살과 기침, 콧물, 설사 등의 증상 있다면 바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물놀이를 하다 보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결막염과 외이도염이다.

결막염의 경우 눈물이 나고, 빨갛게 충혈되거나 눈이 부어오르며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발병 후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외이도염은 귀가 물에 젖었을 때나 면봉으로 후빌 때 잘 발생한다. 외이도염이 있으면 귀에 통증이 있고 귀가 멍한 느낌을 받게 된다. 어린아이의 경우 자꾸 귀를 만지려고 하고 귀 주변을 눌렀을 때 아파한다면 의심해 보아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귀지를 무리하게 제거하거나 젖은 귀를 면봉으로 후비는 습관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휴가 기간 과음 또는 과로를 하는 경우가 많아 평소와 다른 불규칙한 일상을 보내기 마련이다. 이러한 날들이 지속되면 생체리듬이 파괴돼 점차 주기가 늦어지고 다시 회복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윤진희 교수는 “휴가 복귀 전날 및 휴가 복귀 후 1주일 정도는 과음 및 과로를 피하고 7~8시간의 숙면을 취하는 것이 생체리듬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