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이도염 예방 위해 귀 습하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 중요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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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최모(여·32)씨는 얼마 전 여름휴가로 해수욕장에 다녀온 뒤 귓속이 계속 가렵고 통증까지 느껴졌지만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겨왔다. 그러다 최근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물놀이로 인해 귓속에 염증이 생긴 ‘외이도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외이도염이란 고막 밖인 외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는 급성 외이도염, 만성 외이도염, 악성 외이도염의 3종류로 구분이 되는데 급성의 경우 청력감소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상식을 갖고 귀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가려움증이 있는데 외이도 피부의 두꺼워짐과 동시에 통증, 안면신경 마비, 뇌신경 마비 증세로도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 외에도 귀지가 귀에 지나치게 많거나 혹은 지나치게 없을 때, 이어폰의 과다한 사용, 당뇨병, 습한 날씨에 의해서도 발생하는 것이 외이도염으로 동통이나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것이 보통이다.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문석균 교수는 “외이도염에 걸렸을 경우 대부분 병원에서 현미경이나 내시경을 이용해 귀속을 청결히 세정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며 증상에 따라 항생제나 점이액을 사용해 통증을 조절함으로써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외여도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곰팡이 감염이나 세균저항이 커져 치료가 까다로워지면서 중이염으로 악화되고 청력장애가 생기거나 심한 경우 수면장애 또는 지적장애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빨리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외이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귀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보호하고 귀가 습하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수영, 샤워를 할 때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신경써야 하며 물이 들어갔을 때는 귀를 기울여 자연스럽게 흘러나올 수 있도록 하거나 부드러운 휴지를 말아 귀안에 넣어 휴지에 흡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습관적으로 귀이개 등으로 귀지를 후비는 행위는 귀 속에 상처를 내어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배출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답답함이 오래 가거나 참기 힘들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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