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 예방 위해 금연 및 비타민 등 영양소 섭취 도움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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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박모(남·62)씨는 어느 날 창밖을 내다보는데 창틀이 휘어져 보이는 것 같았다. 단순히 어지럼증이 생겨 순간 착각했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는데 이 같은 증세가 점점 심해져 나중에는 전화기 버튼까지 일그러져 보였다.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자 박씨는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황반변성’을 진단 받았다.
황반변성이란 눈의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망막중심인 황반의 시력이 떨어지면서 크기가 달라져 보이거나 휘어져 보이고 중심부가 검게 가려지는 질환이다.
이는 크게 망막 아래 노폐물이 쌓여 시세포에 문제가 생기는 건성 황반변성과 망막 아래 신생혈관이 생기는 습성 황반변성으로 나눌 수 있다.
건성 황반변성은 실명 수준으로 시력이 크게 떨어지진 않는다. 그러나 건성 환자의 7%가 5년 내 습성으로 변하며 습성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2년 내 50% 이상이 실명 수준으로 시력이 떨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증상은 시력저하, 변형시, 중심암점이다. 대개 노화물질이 단순히 침착돼 있는 상태인 초기황반변성의 경우에는 이런 증상이 거의 없고 있더라고 경미한 정도이다.
하지만 후기황반변성에서는 황반부의 조직이 위축돼 소실되거나 이상혈관이 발생해 위와 같은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특히 이상혈관이 동반된 경우는 혈관의 파열로 인한 출혈이나 혈관 누출과 연관된 황반의 부종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고신대 복음병원 안과 남기엽 교수는 “치료로는 초기황반변성이나 후기황반변성 중에 위축성 흉터가 남은 경우는 아직까지 특별한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금연과 항산화제, 비타민 등이 포함된 영양소 섭취가 황반변성의 진행 위험을 낮추거나 반대안에서의 질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권장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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