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귀·피부

여름철 ‘이것’ 앓고 있다면 특히 눈 건강 주의

pulmaemi 2016. 7. 26. 14:01

당뇨병 환자 외출 시 창 넓은 모자나 선글라스로 눈 보호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찾아왔다. 덥고 습한 날씨로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한 가운데 이같은 여름철 특히 눈 건강이 위협받기 쉬운 당뇨병 환자들은 더욱 더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당뇨병은 신체 내에서 혈당 조절에 필요한 인슐린 분비나 기능 장애로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은 것이 특징인 대사 질환이다.

이는 인슐린이 전혀 생산되지 않아 발생하는 제1형 당뇨병과 혈당을 낮춰주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는 제2형 당뇨병으로 구분된다.

요즘 같은 여름철 당뇨병 환자는 특히 눈을 보호하기 위해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은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반면 자외선이 강한 계절로 장시간의 야외활동은 자외선이 눈에 주는 손상을 증가시킬 수 있는데 이런 강한 빛은 특히 백내장과 황반변성 발생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백내장의 발생빈도가 최대 5배 더 많이 발생하며 황반변성의 위험성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출할 경우에는 꼭 창 넓은 모자나 선글라스로 눈을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여름철은 무더운 날씨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며 탈수 증상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이다. 당뇨병성망막증은 혈액 내의 혈당 농도와 혈압의 상승에 의해서 나빠질 수 있으므로 당뇨병 환자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문상웅 교수는 “당뇨병이 확인됐다면 반드시 3년 내에 안과에서 조기검진을 받아야 하며 적어도 1년에 한번 정기적인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