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권지원 기자]
소고기 등 붉은 육류 섭취가 신부전 발병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싱가폴 국립대학 연구팀이 '신장학'저널에 밝힌 새로운 붉은 육류 섭취가 장기적으로 신장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암리서치 연구소가 위암을 포함한 일부 암 발병과 연관성으로 인해 월 마다 붉은 육류를 18 온스 이상 섭취하지 말것을 권고하고 있고 2012년 내과학회지에 발표된 2만3926건의 사망건을 분석한 연구에 의하면 붉은 육류 섭취가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과 암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 신장 건강에도 해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서 만성신장질환이 발병하고 있으며 5억명 가량이 만성신질환을 앓고 있으며 이 같은 만성신질환자중 상당수가 말기신장질환이 발병해 투석이나 이식치료를 받아야 한다.
현재로서는 단백질 섭취를 줄이는 것이 만성신질환을 앓는 환자들에서 말기신장질환으로의 진행을 늦추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말기신부전 발병에서 각기 다른 단백질 원천의 역할은 이전 연구된 바 없었다.
45-74세 연령의 6만3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평균 15.5년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말기신부전이 951건 발생한 가운데 붉은 육류 섭취가 말기신부전 위험과 연관이 있으며 섭취량이 많을 수록 발병 위험이 비례적으로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붉은 육류 섭취가 가장 많은 상위 25%의 경우 하위 25% 보다 말기신부전 발병 위험이 4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선이나 계란, 유제품, 가금류 같은 다른 단백질은 말기신부전 발병과 연관이 없으며 콩은 오히려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주 당 붉은 육류를 한 번 먹을 것을 다른 단백질로 대체할 경우 말기신부전 발병 위험을 62% 가량 낮출 수 있을 것이다"라고 추정했다.
메디컬투데이 권지원 기자(kkomadevil@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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