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석류' 속 성분 노화 늦춘다

pulmaemi 2016. 7. 13. 12:57

[메디컬투데이 권지원 기자]

석류속에 든 물질이 장내 세균에 의해 소화시 장에서 자연 생성되는 urolithin A 라는 성분이 수명을 연장시키고 운동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스위스 École Polytechnique Fédéral 연구팀이 '네이쳐의학저널'에 밝힌 벌레와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urolithin A가 벌레에서 수명을 연장시키고 고령 쥐에서 운동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류는 항노화능을 포함 여러 모로 건강에 이롭다고 알려져 있지만 확증적 증거는 없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 urolithin A 가 세포내 활력공장인 미토콘드리아를 다시 활력화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C. elegans라는 벌레에게 urolithin A가 평균 수명을 45%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urolithin A가 벌레가 노화됨에 따라 기능이 소실된 미토콘드리아가 쌓이는 것을 막으며 쥐에서도결손 미토콘드리아를 크게 줄이고 고령 쥐에서 달리는 중 지구력을 42%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보다 어린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urolithin A가 운동능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하지만 이번 연구는 단지 유망한 연구일 뿐이라 이번 연구결과만을 가지고 사람들이 노화를 늦추고 근력을 보전하기 위해 석류를 먹기 시작해야 할 필요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권지원 기자(kkomadevil@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