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가진 알츠하이머병(AD) 환자는 그렇지 않은 AD환자보다 일찍 사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컬럼비아대학 타우브 알츠하이머병·노화뇌연구소 야콥 스턴(Yaakov Stern) 교수팀은 Neurology에 AD의 진단 후 조기 사망위험은 당뇨병 합병 환자에서는 합병하지 않은 환자의 2배, 고혈압 합병 환자에서는 2.5배로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위험 2∼2.5배 이 결과는 스턴 교수가 첫 번째 검사에서는 기억장애를 보이지 않다가 나중에 AD를 일으킨 323례를 대상으로 18개월 마다 기억 및 신체기능의 검사를 시행해 얻은 결과다. 이 대학 게르트루드 세르지에브스키(Gertrude H. Sergievsky)센터 인지신경과학 부장이자 미국신경학회(AAN) 회원인 스턴 교수는 “AD로 진단된 사람의 잔여 수명은 대체로 3∼9년으로 AD환자와 개호자에게는 1분도 소중하다. 이번에 환자의 생존 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는 조절 가능한 2가지의 위험인자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AD환자의 생존기간에게 주는 인종별 영향에 대해서도 검토됐다. 그 결과, 진단 후 평균 생존기간은 히스패닉계 환자에서 7.6년으로 가장 양호했다. 그 다음이 흑인미국환자로 4.8년, 비히스패닉계 백인 환자는 3.7년으로 가장 짧았다. 그러나, 성별이나 기타 인자를 조정하자 이 결과의 유의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교수는 “이번 결과는 유의하지는 않지만 흥미롭다. AD환자의 생존 기간이 인종마다 다른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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