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발목 인대 손상도 어깨나 무릎처럼 관절경만으로 수술해 좋은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정형외과 이영구 교수팀은 관절경 수술만으로 발목 관절 내 모든 손상부위와 인대를 수술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수술한 결과 피부를 절개해 인대를 봉합하던 기존 방법과 동등 이상의 치료 결과를 보이고, 합병증·환자의 미용적 만족도 측면에서도 더 나은 결과를 얻었다고 12일 밝혔다.
발목 인대 손상에 대한 기존의 수술적 방법은 피부를 절개하고 손상된 인대를 꿰매는 방법이지만, 인대 손상 환자 중 약 90%에서 인대 손상 시 발목 관절 내 다른 구조물도 함께 손상된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관절경으로 관절 내 손상된 다른 구조물을 치료하고 그 후 다시 피부를 절개해 인대를 꿰매는 방법으로 발전했다.
최근에는 관절경 수술 기술이 발전하면서 관절경만으로 관절 내 손상된 다른 구조물과 인대를 모두 치료를 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어깨나 무릎 수술도 발목 수술과 같은 발전과정을 먼저 겪었지만, 발목은 어깨나 무릎보다 작고 인대가 가늘어 수술이 어렵고 기술의 발전도 더뎠다.
▲이영구 교수 (사진=부천병원 제공) |
이영구 교수는 “기존의 피부 절개방법은 부종이 충분히 감소해야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으나, 관절경만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는 부종이 있는 급성 손상 상태에서도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빠른 치료와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작은 구멍만으로 수술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미용적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수술법”이라고 관절경 수술의 장점을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 눈문은 세계 족부족관절학회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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