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이 아프다 못해 저리기까지

손목터널증후군 예방 위해 손목 돌리기 운동 등 도움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직장인 최모(여·38)씨는 얼마 전부터 손목에 통증이 있고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데다 밤이 되면 손목이 저리는 증상까지 나타났다.

처음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대수롭지 않게 넘겨왔으나 증상이 점점 심해져 일하기가 힘들어 지기까지 하자 병원을 찾은 최씨는 ‘손목터널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엄지손가락과 둘째, 셋째 손가락의 말단부 손가락 관절이 굴곡되고 동일 부위의 감각을 담당하는 정중 신경이 손목 부위에서 눌리게 돼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는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염증, 골절 후유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수근관을 덮고 있는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주요 신경을 압박해 손바닥과 손가락에 이상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증상으로는 엄지손가락, 집게손가락 및 가운데 손가락에 저리고 찌르는 듯한 통증이 대표적이다.  

이때 증상은 서서히 발생하며 손바닥 쪽에만 증상이 있고 새끼손가락이나 손등에는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병변이 있는 손을 많이 사용하거나 밤에 증상이 심해지고 점차 진행되면 근위축과 근력저하가 발생해 병뚜껑을 돌리는 데도 힘이 든다.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박상은 교수는 “손목터널증후군은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할 경우 특별한 합병증 없이 치료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목 돌리기 운동이 도움된다. 몸 앞으로 두 팔을 길게 뻗은 채로 살짝 주먹을 쥐고 손목을 천천히 돌려주는 간단한 운동으로 시계 방향, 반시계방향으로 각각 10회씩 반복하면 된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