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담도, 췌장질환

갑자기 나타난 극심한 복통으로 고통스럽다

pulmaemi 2016. 7. 6. 12:48

담석증 예방 위해 서구화된 식습관 개선 및 꾸준한 운동 도움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직장인 전모(여·34)씨는 가끔 배가 아팠으나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금세 사라지곤 했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다. 그런데 지난 주말 여느때와 달리 복통이 너무 심해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그만 응급실을 찾은 전씨는 검사 결과 ‘담석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담석증이란 담낭에서 생긴 담석이 담낭 경부, 담낭관 혹은 총담관으로 이동해 염증이나 폐쇄를 일으켜 증상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담석은 성분에 따라 일반적으로 콜레스테롤 담석(cholesterol gallstone)과 색소성 담석(pigment gallstone)으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콜레스테롤 담석은 순수 콜레스테롤석과 혼합석으로 색소성 담석은 흑색석과 갈색석 등으로 나뉜다.
 

콜레스테롤 담석의 위험 인자는 고령, 유전적 경향, 고지방 식이, 비만 및 체중 감소, 임신, 경구용 피임제와 같은 약제, 당뇨나 장결핵 등의 전신 질환 등이 있다. 색소성 담석의 위험 인자로는 만성 용혈성 질환, 간경변증, 췌장염, 고탄수화물-저지방식이 등이 있다.  

이 질환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담도산통(biliary colic)이다. 담도산통의 특징은 심와부(명치)나 오른쪽 위쪽 배에 발생하는 지속적이고 심한 통증 또는 중압감이며 우측 견갑하부(날개뼈 아래)나 어깨 쪽으로 통증이 퍼져 나갈 수 있다.

대개 통증은 갑자기 시작되고 보통 1~4시간 동안 지속되며 서서히 또는 갑자기 소실된다. 오심과 구토가 흔히 동반되고 발열이나 오한 등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담석증의 합병증으로 담낭염이나 담관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한양대구리병원 외과 김한준 교수는 “담석 중 간내담석은 기생충(간흡충)에의해 많이 발병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어 개인이 민물고기를 잡아 날것으로 섭취하는 것은 주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담석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서구화된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뿐만 아니라 비만인 경우 체중 감소 역시 시일을 두고 운동을 병행하는 방법이 권고된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