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담도, 췌장질환

간 건강을 위해 ‘절주’하는 습관 어떠세요?

pulmaemi 2016. 7. 4. 12:45
B형 간염, 신생아 때부터 예방접종 받는 것 매우 중요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애주가로 소문난 직장인 박모(남·40)씨는 보통 일주일에 두 세 번은 술을 마셨고 가끔은 본인의 주량을 넘어 폭음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해 건강검진 결과 간 수치가 높으니 정밀 검사를 받으라는 통보에 ‘만성 B형 간염’을 진단받았으나 꾸준한 치료와 금주를 통해 현재 간 수치를 정상으로 회복했다.

B형 간염이란 B형 간염 바이러스HBV)에 감염돼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의미한다.

B형 간염 바이러스(HBV)는 혈액, 정액 등의 체액에서 발견되는데 대표적인 예로 어머니와 신생아 사이의 수직감염, 성관계를 통한 전염 등으로 감염될 수 있다.

이 질환이 발생하게 되면 쉽게 피로해지고 구역, 구토가 나거나 근육통 및 황달이 나타나게 되며 전격성 간염으로 진행 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급성 간염기에서 계속 몸속에 남는 만성 간염으로 진행 할 수 있는데 성인기에 감염 시에는 10%, 청소년기 이전에 감염 되면 90%에서 만성화가 일어나 이후 간경변증 및 간세포암종, 즉 간암이 발생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일단 B형 간염이 만성화에 접어들면 악화와 완화를 계속 반복한다. 또한 만성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한 속도의 차이가 있을 뿐 질병은 계속 진행하게 되는데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약 30%이상이 간경변으로 진행한다.

고대 구로병원 간센터 김지훈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는 산모로부터 태아에게 감염되는 ‘수직감염’이 많기 때문에 신생아 때부터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산모는 간염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간염을 보유한 산모의 신생아에게는 되도록 빨리 예방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만성 B형 간염 환자라면 기름기 적은 ▲육류 ▲생선 ▲두부 ▲콩 ▲계란 ▲우유 등의 고단백 저염식의 균형잡힌 식사가 중요하다. 이때 B형간염은 지나친 안정을 취하기보다 병을 악화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회활동을 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음주, 과로 및 불필요한 약물의 복용을 삼가며 반드시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