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최근 5년새 경추간판장애 환자 24.3% 증가…50대 가장 많아

pulmaemi 2016. 6. 20. 13:15
전체 진료비 1666억원→2260억원 35.6% 증가
▲최근 6년간(2010~2015) 경추간판장애 진료인원수 (그래프=건강보험공단 제공)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지난 5년간 경추간판장애로 진료 받은 환자가 2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0~2015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경추간판장애(목디스크)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적용인구의 진료인원수는 2010년 69만9858명에서 지난해 86만9729명으로 5년간 16만9871명(24.3%) 증가했다. 또한, 전체 진료비는 1666억 원에서 2260억 원으로 35.6% 증가했다.

작년 기준, 경추간판장애로 진료를 받은 남성 환자 수는 38만3000명으로 2010년 29만7000명 대비 8만 6000명(29.0%)증가했고, 여성 환자 수는 2015년 48만6000명으로 2010년 40만2000명 대비 8만3000명(20.8%) 증가했다.

또한, 전체 86만9000명 중 남자 진료인원수는 38만3000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수 중 44.1%를 차지했고, 여자 진료인원수는 48만6000명으로 55.9%를 차지해 여성의 환자수가 남성대비 10%가량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수를 분석해 본 결과, 50대가 533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40대 369명, 60대 340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장호열 교수는 “30~40대에는 무리한 운동이나 잘못된 자세로 인해서 경추간판장애가 오지만 30대 중반부터 시작되는 퇴행성 변화가 50대에 가장 심해져서 환자가 제일 많다”고 설명했다.

2015년 1인당 진료비를 분석해본 결과, 높은 연령대일수록 진료비가 높은 경향을 보였고, 낮은 연령대일수록 작은 경향을 보였다. 특히, 80세 이상 연령대에서 28만1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50대 27만7000원, 70대 27만2000원 순이었다.

2010년 대비 2015년 1인당 진료비 증가율은 10대에서 2만원 증가해 19.6%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뒤이어 20대가 1만9000원 증가한 13.1% 증가율을 나타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개년의 경추간판장애 진료인원의 월별 평균 진료추이를 분석한 결과, 5년간 평균치를 기준으로 7월이 13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3월 13만6000명, 4월 13만4000명, 8월 13만3000명 순이었다.

장호열 교수는 “겨울철에 외부활동을 삼가다가 날이 풀리면서 외부 활동을 하면서 미끄러짐 등의 가벼운 외상이나, 갑작스런 운동으로 인한 경추부의 갑작스런 외력의 증가가 원인으로 생각되며, 7월 역시 물놀이 등의 활동이 많아지면서 스포츠 활동 등에 의한 것으로 추정 된다”고 말했다.
 

또 최근 5년간 경추간판장애 환자의 입원․외래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입원환자는 2010년 3만5000명에서 2015년 7만9000명으로 4만3000명 증가해 121.3% 증가율을 보여 이는 외래환자 진료실인원 증가율인 22.8%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으로 진료비를 분석해보면, 전체 진료비(2259억 원) 구성 중 56.5%(1276억 원)가 외래진료비로 나타났다. 입원진료비는 31.6%(713억 원), 약국은 11.9%(269억 원)의 순이었다.
 

2010~2015년 6개년의 평균 입내원일수를 분석해본 결과, 외래환자의 평균내원일수는 2010년 5.8일에서 2015년 5.1일로 약 0.7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입원환자의 평균입원일수도 2010년 14.0일에서 2015년 7.7일로 평균 6.3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