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공지능 헬스케어 시장…연평균 70.4% 성장 전망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기술. 이 기술이 헬스케어 분야에 적용될 때 새로운 가치와 서비스가 창출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전 세계 인공지능 헬스케어 시장규모는 지난해 7130만 달러에서 2020년 7억547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역시 이 기간 18억원에서 256억원으로, 연평균 70.4%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장은 미미하나 미래 잠재 시장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최근 ‘인공지능 헬스케어; 새로운 고부가 서비스 창출 기대’ 마켓리포트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연구원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을 통해 미래 헬스케어 서비스는 방대한 양의 유전자 정보를 스스로 분석하고 학습해 질환 발현시기를 예측하거나 개인 맞춤형 진단 및 생활습관 정보 제공을 통해 질병 발현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또한 진료 시에는 의사와 환자 간의 대화가 음성인식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컴퓨터에 입력되고, 저장된 의료차트 및 의학정보 빅데이터를 통해 질병 진단정보를 제공하거나 컴퓨터 스스로가 환자의 의료 영상이미지를 분석하고 학습해 암과 같은 질환에 대한 진단정보를 제공해 의사의 진단을 도울 수 있다고 예측했다.
뿐만 아니라 개인 맞춤형 데이터를 통해 개인별 약물의 부작용을 미리 예측해 처방에 도움을 주는 등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환자를 치료할 수도 있게 된다고 내다봤다.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수술로봇은 수술 중에 실시간으로 영상을 분석하고 학습해 수술 집도 중인 의사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도 있으며, 나아가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웨어러블 스마트 수트를 입은 사람의 심박동 수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상 징후 발견 시 의사와의 원격진료를 통해 빠른 진단과 처방을 내려 실시간 심장병 치료를 가능하게 할 수도 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의학생물학 관련 빅데이터를 통해 신약 분자모양을 모델링하거나, 예상되는 결과를 예측해 임상 실험을 설계하고 신약개발의 주기를 단축시켜 신약개발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어 헬스케어 산업에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것이라 전망했다.
아울러 기계학습, 딥러닝, 이미지인식, 음성인식 등의 인공지능 기술이 더해지면 새로운 의료서비스 가치가 창출될 것이고 미래의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의료서비스산업이 현실화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는 것이 연구원의 시각이다.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부담 증가로 보다 신속하고 저렴한 의료 서비스가 요구되기 때문에 의료분야의 인공지능 기술 도입은 필수”라고 판단했다.
이에 우리나라도 이러한 흐름에 따라 국내 인공지능 관련 헬스케어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다만 인공지능 기술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개인정보 및 의료정보 보호 등에 따른 규제들이 헬스케어관련 인공지능기술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기에 의료데이터 공유 및 활용에 대한 개인 선택을 반영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거나 정부차원에서의 관련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연구원은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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