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방광 위해서는 취침 서너 시간 전 수분섭취 줄이는 것 좋아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주부 안모(여·52)씨는 얼마 전부터 갑작스럽게 자주 소변이 마려운 경험이 있어 곤란해하고 있다. 최근에는 친구들과 모임에서도 이같이 요의를 느껴 밖으로 뛰쳐나가 걱정을 끼치기도 했다. 난생 처음 겪는 일에 놀안 안씨는 병원을 찾았고 ‘과민성방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과민성 방광이란 요절박이 있으면서 빈뇨, 절박성 요실금, 야간뇨 등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정상적으로는 방광에 소변이 300ml 정도가 차야 신호가 오고 화장실을 가는데 반해 과민성방광증후군은 50~100ml만 차도 참을 수 없어 급하게 화장실을 가야 한다.
문제는 이렇게 소변이 급한 현상이 시도 때도 없이 갑작스럽게 나타나기 때문에 대처하기 어려워 외출 시 불안함이 더 커지게 된다.
아울러 이 질환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과민성방광은 생명에 위협을 주는 질환은 아니지만 수면 및 주간 활동 방해, 수치심, 자신감 상실 등으로 환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끼친다고.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심봉석 교수는 “40대 이후라면 ‘갱년기’라는 위험요인 때문에 과민성방광에 더더욱 신경 써서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과민성방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취침 서너 시간 전에 되도록 수분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으며 녹차, 커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이나 매운 음식, 탄산음료, 알코올 등을 피하며 금연해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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