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지질혈증

“건강검진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해야 한 대요”

pulmaemi 2016. 6. 20. 13:03

콜레스테롤 관리하지 못할 경우 뇌경색, 심근경색 등 발생할 수 있어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최근 건강검진을 받은 직장인 박모(남·55)씨는 의사로부터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 LDL과 HDL, 중성지방 등 설명을 듣긴 했지만 뭐가 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아 아직도 어안이 벙벙하기만 하다.

콜레스테롤은 생명 유지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물질이다. 왜냐하면 우리 몸을 형성하는 세포와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이 되고 여러 장기의 기능과 상태를 정상으로 유지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합성하는 재료가 되며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에 필요한 담즙산의 원료가 되는 등 주요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혈액 및 조직 속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동맥경화를 예방해주는 역할을 하는 HDL-콜레스테롤과 동맥경화증을 촉진해 심장병과 뇌졸중을 일으키는 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으로 이뤄져 있다.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200mg/㎗이하,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130mg/㎗이하,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60mg/㎗이상이면 정상이다.

혈관 질환이나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혈관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는 위험이 높아 콜레스테롤 정상범위는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훨씬 낮아 더욱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한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당장 건강에 위험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을 관리하지 못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인 뇌경색과 심근경색 등은 별다른 전조증상 없이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어 평소에 잘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HDL-콜레스테롤이 낮은 것 보다는 LDL-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 더욱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하므로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우선적으로 낮춰야 한다.

식이요법과 적당한 운동을 병행하는 생활습관은 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감소시키고 HDL-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가정의학과 황선욱 교수는 “가족력이나 유전적인 요인으로 운동, 식이요법 등의 생활습관을 개선해도 총콜레스테롤 수치나 중성지방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이 같은 경우는 약물요법을 병행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