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담배, 스트레스, 음식에 대해 충분한 주의 필요해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직장인 곽모(여·40)씨는 건강검진 결과 고지혈증이 의심된다는 의사의 말에 무척이나 억울하다.
의사와 상담 시 곽씨는 가족력도 없고 기름진 음식은 잘 먹지 않으며 비만한 편도 아닌데 콜레스테롤이 높은 고지혈증이 의심된다는 진단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며 토로했다.
고지혈증이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지방성분 물질이 혈액 내에 존재하면서 혈관벽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고 그 결과 심혈관계질환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에 따라 혈액 내에 특정 지질이 증가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비만이나 술, 당뇨병 등으로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는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일부에서 합병증이 발생하면 그와 연관된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혈액 내에 중성지방이 크게 증가하면 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췌장염의 증상은 복통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일부 환자의 경우 아킬레스건에 황색종(xanthoma; 콜레스테롤이나 이와 함께 다른 지질이 피부에 침착하여 생기는 황색의 종양)이 생길 수 있고 눈꺼풀에 황색판종(xanthelasma; 눈꺼풀에 생기는 가장 흔한 황색종의 형태)이 나타나기도 한다.
건국대병원 심장혈관내과 양현숙 교수는 “식사 조절과 운동을 통한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게 하는 것이 약물치료와 함께 고지혈증 치료의 중심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지혈증은 합병증으로 심혈관계 질환이 증가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혈액 내의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경우 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지혈증 환자는 식사요법, 운동요법 그리고 생활습관의 개선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다. 특히 고지혈증과 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인 술, 담배, 스트레스, 음식에 대해서는 충분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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