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한국여성 월경전증후군 현황 조사
우리나라 여성 99%가 월경 전 증상을 경험하고 3명 중 1명(34%)이 월경전증후군을 경험하고 있으며, 월경전증후군 여성 중 약 80%(79%)가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고 있지만 대부분 전문적인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바이엘쉐링이 최근 먹는 피임약 야즈 출시를 기념해 국내 15~49세 가임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한국 여성들의 월경전증후군 및 월경전불쾌장애 현황에 대한 조사결과’에서 확인됐다.
월경전증후군(PMS)은 월경 주기로 인한 호르몬 변화와 관계되어 나타나며 다양한 감정적 신체적 증상을 수반한다. 월경전증후군의 심한 형태는 월경전불쾌장애(PMDD)라고 하며 이는 심각한 일상생활의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 여성들의 월경전증후군은 34%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4개국(호주, 홍콩, 태국, 파키스탄)의 유병률 조사결과 평균인 22%에 비해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가장 많이 나타나는 월경전증후군의 감정적 증상은 짜증 신경질(83%), 피로 무기력증(74%), 급격한 기분변화 및 일상생활에 대한 흥미 감소(각각 56%)순으로 나타났다.
신체적 증상으로는 관절, 근육, 허리통증(78%), 복통, 복부통증(74%), 배에 가스가 차거나 거북한 느낌(72%)의 순으로 밝혀졌다.
월경전증후군에 영향을 많이 받는 구체적인 일상 활동으로는 가족 관계(52%), 직장 업무(44%), 가사일(43%)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직장 업무에 영향을 받는다는 응답자 중 14%가 월경전증후군으로 인해 출근을 못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최두석 교수는 “월경전증후군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질환의 심각성을 간과하거나 신체적 증상 위주로 해결방안을 찾는 경향이 있음을 시사한다”며 “월경전증후군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전문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