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애들레이드】 애덜레이드대학 부인소아보건연구센터(ARCH) 캐롤린 크로더(Caroline Crowther) 소장팀은 조산 위험이 있는 임산부에 황산마그네슘을 투여하면 신생아의 뇌성마비를 예방할 수 있다고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에 발표했다. 이번 지견에 따르면 황산마그네슘을 투여하면 뇌성마비 발생률을 신생아 전체에서 500례 중 1례, 조산아(임신 28주 미만)에 한정할 경우 10례 중 1례를 줄일 수 있다. 황산마그네슘의 뇌성마비 위험감소 가능성이 제시된 것은 1990년대 초반. 이번 검토연구는 이 지견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번 출산 전 임신부에 황산마그네슘을 투여한 5건의 시험(신생아 6,145례)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조산 위험(37주 미만)이 있는 임신부에 황산마그네슘을 투여하면 신생아의 뇌성마비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상대 위험 0.68, 95%신뢰 구간(CI) 0.54∼0.87]. 또한 4건의 시험(신생아 5,980례)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전체 운동기능 장애위험에 대해서도 유의하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상대 위험 0.61, 95%CI 0.44∼0.85). 크로더 소장은 “조산아는 뇌성마비 위험이 높다. 이번 검토연구에서는 조산 위험이 있는 임신부에 황산마그네슘을 투여하면 신생아의 뇌성마비를 예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황산마그네슘이 뇌를 보호하는 기전은 아직도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마그네슘은 정상 세포의 기능에 필수적이고 세포를 상해시키는 파괴 분자로부터 보호하고 혈류도 개선시킨다. 반면 안면홍조, 발한, 오심, 구토, 두통, 동계 등의 부작용은 있지만 모체내에서는 심각한 합병증이 증가하는 경우는 없었다. 소장은 “이번 검토에서 긍정적 지견이 나옴으로써 신경보호제로서의 황산마그네슘의 기전, 투여대상, 최적의 치료법을 밝히기 위한 새로운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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