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술' 조금만 마셔도 유방암 발병 위험 높아져

pulmaemi 2016. 6. 2. 12:51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술을 조금만 마셔도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프랑스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 (IARC) 연구팀이 'Alcoholism'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술을 조금만 마실시에도 유방암 발병 위험이 더 높아지고 술을 더 많이 마시면 마실 수록 이 같은 위험은 더욱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2012년 전 세계적으로 유방암 발병 건의 18.8%, 유방암 사망 건의 17.5%가 가벼운 음주자들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와 암 발병간 연관성은 1987년 공식적으로 선언된 바 있는 가운데 당시 IARC와 WHO는 구강암, 인후암, 후두암, 식도암, 간암을 음주와 인과적 연관성이 있는 암으로 등재한 바 있다.

이 때 이후로 여러 연구들에서 음주가 유방암 발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2007년 IARC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결과 유방암과 대장직장암이 음주와 연관이 있는 암에 추가됐다. 

이후 음주가 유방암 발병과 연관이 있다는 것으로 널리 믿겨 지고 있지만 가벼운 음주가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어 온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 가벼운 음주도 유방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음주를 소량해도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바 전 여성들은 술을 가급적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