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여성들, 배란기 전 담배 당긴다

pulmaemi 2016. 6. 7. 14:01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담배를 끊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담배를 끊으려고 하는 여성들의 경우에는 생리 주기와 맞추어 담배를 끊으려고 할 경우 금연에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질병예방통제센터에 의하면 미국에서만 매 년 48만명이 흡연과 연관해 사망하고 있어 전체 사망 건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여성들이 남성들 보다 담배를 끊기가 더 어렵고 여성들이 남성들 보다 흡연을 통해 만성폐쇄성폐질환과 관상동맥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2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가운데 5일 펜실베니아대학 연구팀이 'Biology of Sex Differences'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생리주기에 맞추어 금연을 시도하는 것이 여성들에서 금연 성공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진행된 동물실험 결과에 의하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라는 여성호르몬들이 중독행동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고 생리주기를 통해 높아지고 낮아지곤 변해 금연 연구에 이상적인 후보군으로 간주되어 왔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프로게스테론/에스트로겐 비가 가장 낮은 배란전 난포기라는 생리주기 동안 중독행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고 반대로 프로게스테론/에스테론비가 가장 높은 생리전인 황체기 동안 중독행동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나 프로게스테론 비를 높이는 것이 여성들에서 담배 피는 습관을 없애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암시된 바 있다. 

21-51세의 총 38명의 건강한 여성을 대상으로 행동조절과 연관된 뇌 영역과 보상과 연관된 영역간 연결 강도를 측정하기 위해 MRI 검사를 한 이번 연구결과 황체기 동안 조절과 보상 연관 뇌 영역간 연결도가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들이 생리주기 동안 더 이로움을 얻기 위해 충동을 허용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생리주기 기반 중독 변화가 다른 중독 물질과 행동을 끊게 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