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연령별 진료인원·비중 (그래프=심평원 제공) |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매년 5만명 이상이 자궁경부암으로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은 대부분 30대
이상이지만 20대 환자도 매년 2000명 발생하고 있어 조기 발견을 위해 예방접종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에 대해 최근 5년간(2011~2015년)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분석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지난해 기준 약 5만5000명이었으며, 연평균 진료인원은 약 5만4000명이었다. 총진료비는
지난해 기준 약 856억원으로 5년 전에 비해 7.0%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1.7%로 나타났다.
‘자궁경부암’ 진료인원 대부분은 3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연령구간별 점유율은 전체 진료인원 중 40대가 27.7%로 가장 많았고 ▲50대 25.0% ▲30대 19.9% ▲60대 14.5% 순으로
나타났다.
자궁경부암은 30세 이후부터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20대(20~29세)도 매년 2000명(지난해 2194명) 이상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전체 암 진료인원(여성) 중 자궁경부암 진료인원 비중은 약 7.0% (지난해
기준)로 점점 낮아지고 있으나, 20·30대에서 연령구간별 점유율은 전체 암 진료인원(여성) 중 자궁경부암 진료인원의 비중이 10% 이상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경부암’은 자궁
경부(입구)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등의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요 증상으로는 질 출혈,
분비물 증가 등이 있다.
시간이 경과해 병이 진행되면 혈뇨가 나올 수도
있으며, 자궁 경부뿐만 아니라 주위 장기에 번지면서 허리가 아프거나 다리로 통증이 퍼져 나갈 수 있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되면 모두
‘자궁경부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감염 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검사해야 한다.
‘자궁경부암’은 조기 검진시 완치율이 높은 편이므로 조기에 진단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암이 되기 이전 단계인 ‘전암 단계’가 7~20년까지 지속돼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다면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자궁경부암’ 발생의 주된 원인인 고위험 HPV바이러스 중 16, 18형이 70% 정도를 차지하는데 예방접종을 통해
효과적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심평원 김종욱 상근심사위원은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연간 900명에 이르지만 예방·완치가
가능하므로 적극적으로 예방접종, 정기검진을 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흡연도 위험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내달 중순부터 2003년 1월 1일~2004년 12월 31일 사이 출생한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6개월 간격으로 두 번 무료 지원할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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