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진료인원 429만3000명, 진료비
2168억69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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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알레르기성 결막염 질환 월별 환자수-성비 환자수(표=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가 10세미만이 가장 많고, 3월부터 증가해 8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결막염’ 질환으로 인한 진료인원이 2010년 467만7000명에서 2015년 429만3000명으로 2010년 보다 8.2%
감소했다.
여성 진료환자는 2010년 274만6000명에서 252만7000명으로, 남성은 193만1000명에서 176만7000명으로
각각 8%, 8.5% 감소했고,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약 76만명(17.6%) 많았다.
진료인원이 감소한데 비해 진료비는
소폭 상승했다.
2010년 알레르기성 결막염 질환으로 사용한 진료비는 2065억1100만원이었고, 2015년에는 5%가 상승한
2168억6900만원이었다.
또, 2015년 기준으로 진료비를 진료형태별로 분석해 본 결과, 외래 58.2%, 약국 41.6%,
입원 0.2%로 알레르기성 결막염 진료비 지출은 외래와 약국이 대부분(99.8%)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진료비는 2010년 대비 1억300만원(18.9%) 감소했지만, 외래
진료비와 약국은 각각 86억4000만원(7.3%), 약국 18억2000만원(2.1%) 증가했다.
2015년을 기준으로 건강보험 적용
대상의 알레르기성 결막염 질환 연령별 진료인원수를 살펴보면, 10세 미만이 19.2%(82만3000명)로 가장 크게 나타났고, 50대가
59만700명, 13.8%로 뒤를 이었다.
10대 미만을 제외한 전
연령대는 10~13%대의 고른 분포를 보이는데 반해, 10대 미만 연령대에서 알레르기성 결막염 진료인원수가 타 연령대보다 많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이러한 이유로 “주로 봄과 여름에 발생하는 봄철 각결막염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소아의
경우 손을 깨끗하게 하지 않은 채로 눈을 비비거나 만지는 등 손위생의 영향도 크다고 생각된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6년간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진료받은 인원을 월별로 살펴보면, 3월부터 조금씩 증가해 8월에 가장 많았고, 10월부터 다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2005년 기준으로 2월에 진료 환자가 38만3962명이었으나, 3월 48만957명, 4월 56만2295명으로 나타났고,
그 후, 50만명 대를 유지하다 8월에 64만2049명이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진료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10월 다시 47만9796명으로
급감하면서 2월까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박종운 교수는 늦여름
및 봄철에 알레르기성 결막염 진료인원수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를 “알레르기성결막염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계절성 알레르기결막염은 꽃가루, 풀,
동물 털에 의한 반응으로 생기는 결막염이다. 봄철 각결막염은 주로 봄철 및 여름철에 잘 나타나며, 면역 이상과 관련이 있지만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