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아침저녁 쌀쌀한 요즘, 무릎이 욱신욱신 거린다

pulmaemi 2016. 5. 20. 12:35

퇴행성 관절염 예방 위해 평소 적절한 운동 하는 것 좋아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아침저녁은 아직 쌀쌀한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무릎 통증을 호소하곤 하는데 기온이 낮아 무릎 온도가 떨어지면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고 근육이나 인대로 가는 영양분과 통증완화 물질이 적게 전달이 되기 때문이다.

퇴행성 관절염이란 관절을 포함해 근육이나 뼈가 아프고 뻣뻣해지는 병을 뜻한다. 이는 나이가 들면서 관절이 닳아 발생하며 노인에게 가장 흔한 병 가운데 하나라고 알려져있다.

나이가 들거나 많은 손상을 받으면 연골은 탄력을 잃고 쉽게 상처를 입어 닳아 없어지게 되는데 연골이 없어진 관절 내에서 뼈는 뼈와 부딪쳐 통증을 일으키며 간혹 떨어져 나온 작은 조각이 떠다니면서 통증을 더하기도 한다.

이 질환의 주 증상은 무릎 통증으로 관절이 붓고 아프며 뻑뻑한 느낌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관절을 구성하는 연골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없지만 뼈나 관절을 싸고 있는 활액막·관절 주위의 점액낭·인대·근육 등에 문제가 생기면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런 관절통증은 기온이 낮을수록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아침저녁으로 기온 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통증으로 밤잠을 설치는 환자들이 많다.

환절기에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는 급격한 날씨변화로 근육의 강직과 이완이 급격히 증가하고 낮은 기온 때문에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면서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이는 관절이 뻣뻣해지고 굳을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이 저하돼 관절에 손상이 발생하기 쉬운 상태가 된다.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유재두 교수는 "관절염이 진행돼 질환이 많이 진행된 경우는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는데 나이가 65세 이상의 경우에는 인공관절수술을 통해 손상된 관절을 대치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추천된다. 운동은 뼈와 연골조직을 건강하게 도와주기 때문에 관절에 부담이 적은 수중걷기나 가벼운 산책이 좋으며 장시간 운동하기보다는 짬짬이 가볍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