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유방암' 예방하고 싶으면 10대때부터 '과일' 많이 먹어라

pulmaemi 2016. 5. 13. 16:27

[메디컬투데이 권지원 기자]

과일을 먹는 것이 청소년들에서 유방암 발병 위험을 예방하는 이로움을 계속 쌓아가는 반면 나중에 술을 마시는 것은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하버드 연구팀 등이 '영국의학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사과와 바나나, 포도가 유방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과 채소는 유방암으로 부터 보호능을 부여하는 것으로 생각되는 섬유질과 비타민 그리고 기타 다른 생물학적 활성성분을 많이 함유한 원천이지만 그 동안 진행된 많은 연구들은 중년기 부터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에 주로 초점을 맞추어 진행됐다. 

그러나 9만명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청소년기 부터 20년 이상에 걸쳐 추적관찰한 이번 연구결과 청소년기 과일을 많이 먹은 사람들에서 향후 유방암 발병 위험이 2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기 사과와 바나나, 포도 섭취 그리고 성인기 초기 오렌지와 케일 섭취가 특히 이로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알파-카로틴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가 유방암 보호능을 가장 많이 주는 반면 과일쥬스는 별 차이가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와 별개로 서던덴마크대학 연구팀이 밝힌 2만2000명의 폐경이 지난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음주가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반면 적당한 음주는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에 비해 관상동맥질환 발병율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5년에 걸쳐 하루 평균 음주량을 두 잔 가량 증가시킬 경우 유방암 발병 위험은 30% 높아지는 반면 관상동맥질환 발병 위험은 20%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5년에 걸쳐 음주량을 낮출 경우에는 유방암과 관상동맥질환 발병 위험이 크게 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적당히 술을 마시는 것이 관상동맥질환 발병 위험을 낮추는 등 일부 건강에 이로움이 있지만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등의 해로움이 더 클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권지원 기자(kkomadevil@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