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권지원 기자]
패스트푸드 섭취가 소비자들을 프탈레이트에 노출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조지워싱턴대학 연구팀이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지에 밝힌 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는 사람들이 인체 호르몬계를 교란시키는 것으로 믿겨지고 있고 암을 유발할 수 있는 플라스틱내 든 프탈레이트에 고농도로 노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는 사람들이 덜 먹거나 전혀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프탈레이트라는 두 종의
산업용 화학물질에 39% 이상 더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탈레이트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동물 실험에서는 생식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으며, 동물실험과 역학 연구결과 독성 발현부터 주요 남성 생식계 장애, 신경장애, 유산, 미숙아 출산 같은
좋지 않은 예후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프탈레이트는
체내에서 호르몬 같은 작용을 할 수 있어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암을 유발할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패스트푸드 섭취량이 많을 수록 소변내 프탈레이트 배출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패스트푸드 섭취와 소변내 비스페놀 A 농도간에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전날 섭취한 총 칼로리의 33% 이상을 패스트푸드를
통해 섭취한 사람들이 di(2-ethylhexyl) phthalate (DEHP)와 diisononyl phthalate (DINP) 라는 두
종의 프탈레이트의 소변내 농도가 각각 24%, 39%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화학물질 노출이 얼마나 많이 곡물성
혹은 곡물과 육류 기반 패스트푸드를 섭취했느냐와 특이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하나만으로 인과관계를
규명할 순 없지만 이번 연구결과가 매우 의미있고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권지원
기자(kkomadevil@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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