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지중해식 식습관' 골반골절 위험 낮춘다

pulmaemi 2016. 3. 29. 14:28

[메디컬투데이 권지원 기자]

과일과 채소, 전곡류, 견과류, 생선, 제지방육류, 건강한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지중해식 식습관이 여성들에서 향후 골반 골절 발병 위험을 약간 더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독일 Wurzburg 대학 연구팀이 '내과학회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지중해식 식습관을 따르는 여성들이 향후 16년에 걸쳐서 골반골절이 발병할 위험이 16%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지중해식 식습관은 심장을 더 건강하게 하고 뇌 건강에도 이로운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9만명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16년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2121명의 골반골절을 포함 총 2만8718명에서 골절이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지중해식 식습관에 가장 가까운 식습관을 가진 여성들이 골반골절 발병율이 0.29%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골반골절 예방을 위해 342명의 여성들이 지중해식 식습관을 지킬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중해식 식습관을 지키는 것과 전반적인 골절 발병 위험과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른 어떤 식습관도 골반골절이나 전체적인 골절 발병 위험과는 연관이 없었다. 

"뼈 건강에는 칼슘과 비타민 D가 중요한 바 칼슘과 비타민 D 섭취를 강조하지 않는 지중해식식습관이 골반골절 위험을 높이지 않고 오히려 줄인다는 이번 연구결과는 매우 의미있다"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권지원 기자(kkomadevil@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