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수현 기자]
혈당지수가 높은 식사를 한 사람들이 폐암 발병 위험이 크게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텍사스대학 연구팀이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and Prevention' 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식품내 탄수화물을 측정하는 지표로 당뇨관리와 조절에 주로 사용되는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을 자주 먹는 것이 폐암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으로는 흰 빵과 메론, 파인애플, 단립종흰쌀(short grain
white rice)등이 있는 반면 혈당지수가 낮은 식품은 단감자, 옥수수, 완두콩 등이 있다.
폐암을 앓는 1905명과 건강한
2413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혈당지수가 가장 높은 식사를 한 사람들이 가장 낮은 식사를 한 사람에 비해 폐암 발병 위험이 49% 더
높았고 특히 전체 폐암의 25-30%를 차지하는 편평세포암 발병 위험은 9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폐암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선암 발병과 고혈당식사간 연관성은 덜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학교 교육을 12년 이하 받은 혈당지수가 높은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낮은 혈당지수 식사를 하는 사람들 보다 폐암 발병 위험이 5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고혈당지수를 하는 비흡연자에서도
폐암 발병 위험은 여전히 높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폐암의 가장 흔한 원인인 담배를 전혀 피지 않은 사람들에서도
혈당지수가 가장 높은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가장 낮은 식사를 하는 사람들 보다 폐암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흡연이 폐암 발병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이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식습관
역시 독립적 혹은 다른 위험인자와 합쳐져 폐암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과 음료 섭취를 줄이는
것이 폐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수현 기자(ksuh208@mdtoday.co.kr)
'먹거리와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매' 증상 있다면 '블루베리' 드세요 (0) | 2016.03.15 |
---|---|
국내산 벌꿀에 충치-비만-당뇨 일으키는 당류 없어 (0) | 2016.03.09 |
혈압 높은 여성들 '요구르트' 드세요 (0) | 2016.03.08 |
'브로콜리' 꾸준히 먹으면 간암 예방 (0) | 2016.03.07 |
'지방' 많이 먹으면 대장암 발병 위험 높아지는 이유 있다 (0) | 2016.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