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높은 여성들 '요구르트' 드세요

［메디컬투데이 김수현 기자］

요구르트가 여성들의 혈압을 낮추는데 효과적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보스톤대학 연구팀이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주 당 요구르트를 5번 이상 섭취한 여성들 특히 건강한 식습관의 일환으로 요구르트를 꾸준히 식단에 포함시켜 먹는 여성들이 고혈압 발병 위험이 낮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이 140/90 mm/Hg 보다 높은 고혈압은 심장을 긴장시키고 동맥혈관을 딱딱하게 하며 뇌출혈과 신장장애 위험을 높여 위험할 수 있는 바 조절되지 않을 경우 결국 심장장애와 신장장애, 뇌졸중과 실명을 유발할 수 있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유제품이 고혈압 발병 위험이 높은 성인들에서 고혈압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요구르트만가 단독으로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장기 연구는 그 동안 거의 없었다. 

18-30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참여자중 7만5609명에서 고혈압이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요구르트를 더 많이 섭취한 사람들에서 고혈압 발병 위험이 20%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한 달에 한 번 이하 요구르트를 먹는 여성에 비해 주 당 5번 이상 먹는 여성들이 고혈압 발병 위험이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정도인 20%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일과 채소, 탈지 혹은 저지방 우유, 유제품, 전곡류, 생선, 가금류, 콩, 견과류등을 많이 섭취하는 건강한 식습관인 DASH 다이어트를 하며 주 당 요구르트를 5번 이상 섭취할 경우에는 고혈압 발병 위험이 3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에서는 요구르트 섭취와 고혈압 발병간 연관성이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참여한 남성들이 여성들 보다 요구르트를 덜 섭취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을 뿐 반드시 요구르트가 남성의 혈압에는 이로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요구르트가 혈압을 낮추는 이로움은 아마도 체질량지수를 줄이는 효과로 인한 간접효과일 것이다"라고 추정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수현 기자(ksuh208@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