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귀·피부

차갑고 건조한 요즘, ‘이것’이 더욱 심해지는 시기

pulmaemi 2016. 2. 15. 09:02

여드름 예방 위해 스트레스, 흡연, 음주 등 피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취업준비생 이모(남·29)씨는 학창시절부터 이마와 볼에 난 여드름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특히 요즘처럼 건조하고 차가운 날씨가 지속되는 겨울에는 여드름이 더욱 악화되곤 하는데 이 시기에는 피부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지고 심지어는 밖에 나가기 싫어지기까지 한다.

여드름이란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데 주로 인체 호르몬의 불균형이 피부의 피지(유분) 분비를 증가시켜 과도하게 분비된 유분과 함께 피부 각질 및 먼지, 땀, 불순물 등이 피지선과 모공 입구를 막고 세균이 번식해 염증이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다.

유전적인 영향이 큰 피부질환인 여드름은 부모가 여드름이 있었을 경우 자식에게서도 흔하게 나타난다.

이는 주로 안면부에 구진, 면포, 농도 등이 발생하며 심한 경우에는 낭종, 결절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방치할 경우 염증이 심해지거나 잘못 짜서 피지가 피부 안쪽으로 터지게 되면 피부가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거나 패인 흉터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여드름은 피지선이 많은 부위에 생기는 피부질환이기 때문에 얼굴 외에도 등이나 목, 가슴에도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지가 모공을 막아서 발생하기 때문에 세안을 통해 막힌 것을 빼내 주는 것은 도움이 되나 지나치게 잦은 세안은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줘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나 과로, 흡연 및 음주를 피하며 턱을 괴거나 엎드려 자는 등 물리적인 압박을 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