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검하수증 진료현황(그래프=심사평가원 제공) |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안검하수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3명 중 2명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검하수증은 눈꺼풀의 근력이 약해 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는 증상으로 선천적 혹은 노화(퇴행성 안검하수증) 등의 이유로 발생되며
대부분 수술로 호전되지만 발생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기도 한다.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안검하수(H024)'에 대해 최근
5년간(2010~2014년)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2014년 기준 진료인원은 2만2629명으로 집계됐다.
2010년(1만7797명) 대비 27.2% 불어난 규모다.
총 진료비도 이 기간 37억 2341만원에서 64억 5428만원으로 4년
새 73.3% 훌쩍 뛰었다.
▲안검하수증 연령별 성별 진료인원(그래프=심사평가원 제공) |
안검하수증 진료인원 3명 중 2명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4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 중 70대 이상 27.8%, 60대 21.5%, 50대 16.8%
순으로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환자수는
1만389명에서 1만5천118명으로 45.5% 늘었났다.
이는 노화로 인해 퇴행성안검하수가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심사평가원은 분석했다.
연령별로 성별 진료인원에 차이가 있는데 30세
미만에서는 남성 환자가 많고, 30세 이상에서는 여성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세 미만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은 그 원인이 특별히 밝혀진바 없다.
특히 퇴행성
안검하수는 50세 이상 여성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 변화로 인해 안구건조증 발생이 많은데
안검하수증이 같이 있는 경우 눈의 불편감이 가중되고, 노화로 인해 눈꺼풀이 처져 졸린 듯한 인상으로 변하기 때문에 병원을 많이 찾는 것으로
심사평가원은 추정했다.
안검하수증은 겨울철인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평소보다 진료인원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퇴행성 안검하수는 겨울철에 불편함이 커지기 때문에 진료인원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안검하수증 수술도 겨울철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검하수증은 심한 통증이나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치료 없이 방치될 경우
약시, 난시 등으로 진행 될 수 있으며, 안검하수증 발생 원인이 근무력증, 눈꺼풀 종양 등으로 다양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대부분 수술로 증상이 호전되지만, 만성진행성 외안근 마비·중증 근무력증 등으로
인해 후천적 안검하수가 발생한 경우 원인 질환 치료에 따라 눈꺼풀 처짐 정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보존적 치료 후 수술하기도
한다.
심사평가원 김하경 전문심사위원은 “선천성 안검하수증은 아이 시력발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빠른 교정수술을 통해 약시를
막아야하며, 퇴행성 안검하수증은 시야장애와 함께 눈꼬리가 짓무르거나 이물감등 불편함이 있어 증상이 심하면 수술로 교정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
'눈·코·귀·피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30세대 탈모로 고민한다면…“탈모치료제 정량 지켜 복용하세요” (0) | 2016.02.02 |
---|---|
입안의 작은 염증 때문에 밥도 못 먹을 지경 (0) | 2016.01.29 |
누런 콧물도 모자라 입 냄새까지 난다 (0) | 2016.01.20 |
녹내장 예방하려면 녹색 채소 많이 먹어라 (0) | 2016.01.18 |
겨울철 심한 가려움증 유발하는 ‘한랭두드러기’ 예방법은? (0) | 2016.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