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놀이터 기구내 페인트가 다량의 독소인 납을 함유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5일
Plymouth 대학 연구팀이 '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놀이터 기구내 페인트가
권고기준치의 40배 이상의 납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내 50곳 공원내 놀이기구 시서릐 페인트 내용을 조사한 이번
연구결과 국제보건기구가 공중건강을 위협하는 10대 화학물질중 하나로 규정한 납이 권고기준 보다 40배나 많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1977년 작성된 유럽당국의 기준에 의하면 놀이터 기국내 페인트는 0.25% 이하의 납을 함유해야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
2009년 만들어진 한 놀이터의 경우에는 10%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럽과 미국의 기준은 페인트내 납 농도가
0.009% 정도일 것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 바 이 같은 10% 농도는 1000배 보다 더 높다.
또한 납과 마찬가지로
국제보건기구가 건강을 위협하는 10대 화학물질로 규정한 카드뮴 역시 놀이터내 페인트에서 발견됐다.
연구팀은 "납이 어른들 보다 발달중인 아이들에게 더 위험해 납을 먹어 몸에 쌓일
경우 신경학적 장애와 인지장애가 생길 수 있다"라고 밝히며 "부모들은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고 왔을 경우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겨야 하며
놀이터용 기구에 사용되는 페인트에 대한 엄격한 규제가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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