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환경성질환, 안전

언제 불어닥칠지 모르는 '황사'

pulmaemi 2009. 4. 14. 08:25

평년 평균 3.6일보다 많이 발생할 듯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기상청이 올해 봄철 황사가 평년보다 많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앞으로 언제든지 황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13일 기상청은 지난 2월 봄철 황사전망을 통해 평년(1973년~2000년) 평균 3.6일보다 많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올 봄 황사는 두 차례(3월14일 및 3월15일~18일)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어 4월13일 현재 전국 평균으로 2.2일 발생했으나, 지난 3월19일 이후 최근까지 약 25일 동안 우리나라에 황사가 유입되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최근 황사가 유입되지 않은 원인에 대해 최근 우리나라에 황사가 유입되지 않은 이유는 황사 발원지 지역의 저기압 활동이 평년보다 약한 상태를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발원지 지역의 풍계 또한 동풍 계열의 바람이 유지되면서 우리나라로 황사가 유입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황사는 발원지 지역에 강한 저기압이 형성되면서 황사 입자가 상승하고 그 후면에 위치한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접근하면서 북서풍이나 서풍에 의해 한반도에까지 날아오게 된다.

기상청측은 "우리나라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황사 발원지인 내몽골고원, 고비사막, 황토고원 등에서는 기온이 높고 건조한 상태를 보이고 있어 황사 발원지에서 저기압이 강하게 발생할 경우 언제든지 황사는 발원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황사 발원지 부근의 기압골 활동이 평년에 비해 약하고 우리나라에는 동풍계열의 바람이 유지되고 있으나 향후 봄철 동안 북쪽 기압골이 일시적으로 활성화되면서 황사가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
ellee@mdtoday.co.kr)

관련기사
  ▶
‘황사 주의보’에 기능성 마스크시트 판매량 '껑충'
  ▶
황사철 앞두고 안구건조증 치료제 캠페인
  ▶
"황사철 음식물 보관 주의하세요"
  ▶
"봄철황사, 황사마스크로 대처하세요"
  ▶
기상청, 육아·요양원 등 황사 문자서비스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