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심리상태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검사 고려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자녀들의 겨울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방학은 시간적 여유가 많은 만큼, 바쁜 학기와 생활을 핑계로 미뤄왔던 자녀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좋은 시기다.
자녀의 몸과 마음의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서는 신장∙몸무게∙시력∙청력 등 신체 건강과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없는지도 함께 살펴 봐야 한다.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심소연 교수는 연령대·상황 별로 권장되는 소아 건강검진에 대해 소개했다.
◇ 어린이집∙유치원 입학 자녀는 영유아 건강검진 필수
현재 국가에서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자 ‘영유아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있다. 만 6세 미만의 모든 아이들은 성장 및 발달 이상, 비만 등을 체크하는 7회의 건강검진과 3회 구강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 영유아 건강검진 결과 서류를 보육기관에 제출하면 ‘영유아보육법 제31조’에 의한 건강진단을 실시한 것으로 인정돼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건강검진결과 '심화평가 권고'로 판정된 저소득층 아이의 경우 발달 장애 정밀 진단 혜택도 지원 받을 수 있어, 최대한 검진 횟수를 놓치지 않고 받는 것이 좋다.
◇ 학교생활 어려움 겪는 저학년 자녀, 정서 상태와 주의력 검사 고려해 볼만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교내 혹은 지정 병원에서 키와 몸무게, 시력∙청력∙혈압∙치아건강을 비롯해 피∙소변검사 등과 같은 기초 건강검진을 받게 된다.
건강기록부를 통해 자녀의 기본적인 건강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다. 다만 자녀가 수업 시간에 집중을 하지 못하거나 친구를 사귀지 못하는 등 학교생활을 유난히 힘들어한다면, 자녀의 심리상태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의 검사를 해 보는 것도 좋다.
◇ 저학년은 건강기록부로 성장 속도도 점검
최근 성장 발달 이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사춘기가 또래보다 매우 일찍 시작되는 ‘성조숙증’이다.
일반적으로 만 8세 미만의 여아에서 젖 몽우리가 생기는 등 유방 발달이 시작되거나 만 9세 미만의 남아에서 고환 크기가 커지고 음낭의 색이 짙어지는 증상을 보인다면 이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반대로 또래보다 성장이 느려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신장이 성별과 연령이 같은 100명 중 앞에서 3번째 미만인 경우, 연간 성장 속도가 4cm 미만인 경우에 ‘의학적 저신장증’으로 진단하게 된다.
때문에 평소 자녀의 몸을 주의 깊게 살펴보거나 건강기록부 등을 통해 키나 성장 속도 등을 이전과 비교해 보고, 이상 징후가 발견된다면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해 뼈 나이(골연령) 검사 등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
◇ 고학년이라면 스마트폰 중독 여부 체크 도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내놓은 보고서(2014년)에 따르면 국내 어린이 및 청소년의 스마트폰 보유 율은 2011년 19.2%에서 2014년 89.8%로 4년 만에 5배 가량 높아졌고,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의 경우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소지한 초등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아이들의 스마트폰 중독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아동의 경우 가치관이 정립돼 있지 않고 절제 능력이 낮아 성인에 비해 IT 기기 중독에 빠질 위험이 높다.
이는 자칫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DHD)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스마트폰의 이용 시간과 패턴, 스마트폰 사용을 통해 얻고 있는 긍정적∙부정적인 면들을 고찰하는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심소연 교수는 “같은 나이라도 아이마다 성장 발달 속도와 시기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건강검진을 자주 하거나 검진 결과에 연연해 아이의 성장 발달에 조바심을 내는 것은 오히려 자녀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므로 지양해야 할 자세이다”라며 “검진은 발달 상태를 점검하고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시기 적절한 교정과 치료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신체 건강을 챙기는 것과 함께 심리 상태 및 또래 관계 등도 잘 평가하여 아이의 상태에 맞는 정서적 지원을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자녀들의 겨울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방학은 시간적 여유가 많은 만큼, 바쁜 학기와 생활을 핑계로 미뤄왔던 자녀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좋은 시기다.
자녀의 몸과 마음의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서는 신장∙몸무게∙시력∙청력 등 신체 건강과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없는지도 함께 살펴 봐야 한다.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심소연 교수는 연령대·상황 별로 권장되는 소아 건강검진에 대해 소개했다.
◇ 어린이집∙유치원 입학 자녀는 영유아 건강검진 필수
현재 국가에서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자 ‘영유아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있다. 만 6세 미만의 모든 아이들은 성장 및 발달 이상, 비만 등을 체크하는 7회의 건강검진과 3회 구강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 영유아 건강검진 결과 서류를 보육기관에 제출하면 ‘영유아보육법 제31조’에 의한 건강진단을 실시한 것으로 인정돼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건강검진결과 '심화평가 권고'로 판정된 저소득층 아이의 경우 발달 장애 정밀 진단 혜택도 지원 받을 수 있어, 최대한 검진 횟수를 놓치지 않고 받는 것이 좋다.
◇ 학교생활 어려움 겪는 저학년 자녀, 정서 상태와 주의력 검사 고려해 볼만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교내 혹은 지정 병원에서 키와 몸무게, 시력∙청력∙혈압∙치아건강을 비롯해 피∙소변검사 등과 같은 기초 건강검진을 받게 된다.
건강기록부를 통해 자녀의 기본적인 건강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다. 다만 자녀가 수업 시간에 집중을 하지 못하거나 친구를 사귀지 못하는 등 학교생활을 유난히 힘들어한다면, 자녀의 심리상태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의 검사를 해 보는 것도 좋다.
◇ 저학년은 건강기록부로 성장 속도도 점검
최근 성장 발달 이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사춘기가 또래보다 매우 일찍 시작되는 ‘성조숙증’이다.
일반적으로 만 8세 미만의 여아에서 젖 몽우리가 생기는 등 유방 발달이 시작되거나 만 9세 미만의 남아에서 고환 크기가 커지고 음낭의 색이 짙어지는 증상을 보인다면 이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반대로 또래보다 성장이 느려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신장이 성별과 연령이 같은 100명 중 앞에서 3번째 미만인 경우, 연간 성장 속도가 4cm 미만인 경우에 ‘의학적 저신장증’으로 진단하게 된다.
때문에 평소 자녀의 몸을 주의 깊게 살펴보거나 건강기록부 등을 통해 키나 성장 속도 등을 이전과 비교해 보고, 이상 징후가 발견된다면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해 뼈 나이(골연령) 검사 등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심소연 교수 (사진=이화여대의료원 제공) |
◇ 고학년이라면 스마트폰 중독 여부 체크 도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내놓은 보고서(2014년)에 따르면 국내 어린이 및 청소년의 스마트폰 보유 율은 2011년 19.2%에서 2014년 89.8%로 4년 만에 5배 가량 높아졌고,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의 경우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소지한 초등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아이들의 스마트폰 중독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아동의 경우 가치관이 정립돼 있지 않고 절제 능력이 낮아 성인에 비해 IT 기기 중독에 빠질 위험이 높다.
이는 자칫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DHD)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스마트폰의 이용 시간과 패턴, 스마트폰 사용을 통해 얻고 있는 긍정적∙부정적인 면들을 고찰하는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심소연 교수는 “같은 나이라도 아이마다 성장 발달 속도와 시기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건강검진을 자주 하거나 검진 결과에 연연해 아이의 성장 발달에 조바심을 내는 것은 오히려 자녀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므로 지양해야 할 자세이다”라며 “검진은 발달 상태를 점검하고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시기 적절한 교정과 치료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신체 건강을 챙기는 것과 함께 심리 상태 및 또래 관계 등도 잘 평가하여 아이의 상태에 맞는 정서적 지원을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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