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어릴 적 왕따 당한 사람 정신장애 발병 위험 2배

pulmaemi 2015. 12. 10. 13:33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어릴 적 왕따를 당한 아이들이 성인기 초기 정신장애가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투르크대학 연구팀이 '정신의학지'에 밝힌 5000명 이상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8세경 왕따를 자주 당한 아이들 혹은 왕따를 당하고 다른 아이를 괴롭히기도 하는 것이 성인기 초기 치료를 요하는 정신장애 발병 위험을 2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5034명의 8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전체적으로 90% 가량이 왕따를 당한 적이 없었으며 3% 가량이 다른 아이를 괴롭히는 행위를 했고 5%는 괴롭힘을 당했으며 2%는 괴롭히기도 괴롭힘을 당하기도 한 가운데 연구결과 괴롭히지도 당하지도 않은 사람들중 12% 가량이 향후 정신질환 치료를 받았다.

반면 괴롭힌 사람과 괴롭힘을 당한 사람, 괴롭히기고 괴롭힘을 당하기도 한 사람중에는 각각 20%, 23%, 31%가 향후 정신질환 치료를 받았다.

전체적으로 어릴 적 괴롭힘을 당한 사람과 괴롭히기도 하고 괴롭힘도 당한 사람들이 향후 정신질환 치료를 받을 위험이 각각 1.9배, 2.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만으로 괴롭힘의 희생자건 가해자건 괴롭힘에 연관되는 것이 향후 정신장애를 유발하는 원인이라고 단정지을수는 없지만 괴롭힘 노출과 향후 정신장애 발병간 연관성이 있는 것은 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