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심지어 소량의 카드뮴이라는 금속에 노출되는 것도 고령 남성에서 뼈가 약해질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뮴은 배터리에 사용되는 자연 발생 금속으로 담배 연기와 폐기물 소각 그리고 화석연료로부터의 연소물에서 발견되며 오염된 토양내 곡물로 인해 많은 음식물들도 카드뮴을 함유하고 있다.
흡연이나 오염된 식품을 통해 고농도의 카드뮴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이 일부 암과 뼈를 약하게 하는 골다공증 발병과 연관이 있으며 주로 여성에 영향을 미치지만 소량 노출이 미치는 영향과 남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 없었다.
이전 연구들은 주로 고농도 카드뮴 노출이나 주로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였던 반면 남성에서의 저농도 카드뮴 노출에 대해 예테보리대학 연구팀이 연구한 이번 연구결과 저농도 카드뮴 노출이 골격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900명 이상의 고령 남성을 대상으로 평균 9년에 걸쳐 진행해 'Bone and Mineral Research' 저널에 발표한 이번 연구결과 연구종료시 카드뮴에 가장 많이 노출된 남성들이 가장 적게 노출된 남성에 비해 골절 발병 위험과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각각 30%, 4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담배를 전혀 피지 않은 남성들의 경우 카드뮴에 가장 많이 노출된 사람들이 골절과 골다공증 연관 골절 발병 위험이 각각 50%, 9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비흡연자들은 현재 담배를 피고 있거나 이전 폈으나 현재는 끊은 사람들 보다 전반적인 카드뮴 노출이 훨씬 낮은 바 비흡연자에서의 이 같은 결과는 매우 놀랍다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카드뮴 노출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담배를 끊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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