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어깨 통증의 주범 오십견, 비수술 치료로 통증 벗어나기

pulmaemi 2015. 12. 2. 12:22

증상 방치하다 어깨통증만 키워…도수치료로 통증 완화 가능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주부 강모(36세)씨는 얼마 전부터 시작된 어깨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처음에는 피로에 의한 통증으로 가볍게 여기다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팔 전체와 손끝까지 저린 증상이 나타나 결국 병원을 찾게 된 강모씨는 ‘오십견’으로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상황으로 진단됐다.

◇ 오십견 발병하는 근본적인 원인

오십견은 어깨 관절의 퇴행성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어깨근육이나 인대 등이 파열돼 통증은 물론 힘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발병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어깨 관절 유착 및 염증이 발생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50대 이상 연령층에 발생하며 오십견의 정확한 병명은 ‘유착성 관절낭염’ 또는 ‘동결견’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최근 들어 어깨관절에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거나 부상, 외상 등 퇴행성 변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경우 20~30대의 젊은 층에서도 쉽게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어깨관절은 우리 몸의 신체 중 가장 움직임이 많고 다양한 기능을 하는 부위로 운동성과 안정성의 균형이 잘 이뤄야 하는데, 균형이 무너질 경우 오십견을 비롯한 다양한 어깨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오십견 증상이 나타나면 통증은 물론 어깨와 팔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한 팔을 뒤로 젖히거나 옷을 입고 벗을 때 통증이 생길 뿐만 아니라 근육과 인대 등 힘이 약해져 힘을 제대로 쓸 수 없으며 관절 운동 범위가 줄어들게 된다.  

오십견은 자연치유가 가능한 질환이지만 정상적인 어깨 관절기능으로 회복까지 평균 2년 정도 소요되며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따라서 초기에 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본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오십견, 절개 없이 도수치료로 해결 가능 

에버라인메디컬그룹의 에버라인의원 강재구 대표원장은 “오십견은 작은 자극에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있어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 경우 전문가의 손을 이용한 도수치료를 통해 딱딱하게 굳은 어깨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해소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척추관절 비수술 치료방법으로 알려진 도수치료는 근육이나 인대의 이상을 진단하고 환자의 상태와 증상에 따라 물리적인 힘을 가해 통증을 완화시키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강재구 대표원장은 “이는 수술 치료와 약물 치료에 의존하지 않아 부작용이나 합병증 발병률이 거의 없으며 안전성이 높은 편이다. 또한 수술 치료와는 달리 치료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으며 치료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해 바쁜 현대인들과 직장인들에게 적극 추천되는 치료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수치료와 함께 체외충격파치료, 운동치료 등 다양한 비수술 치료방법을 병행해 치료를 진행한다면 더 높은 증상 호전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치료 후 재발을 막기 위해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운동을 피하는 것이 오십견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