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소고기' 많이 먹으면 뇌졸중 위험 높아져

pulmaemi 2015. 11. 26. 15:19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붉은 육류 단백질 섭취가 뇌졸중 발병 위험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 연구팀이 '뇌졸중'지에 밝힌 당뇨병이나 심장질환 같은 뇌졸중 발병의 다른 위험인자가 없는 1만1000명 가량의 중년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23년 가량에 걸쳐 진행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붉은 육류 섭취가 뇌졸중 발병 위험을 높이고 붉은 육류를 더 많이 섭취하면 할 수록 뇌졸중 발병 위험은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기간중 1만1601명에서 총 699건의 뇌졸중이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붉은 육류를 가장 많이 섭취할 경우 허혈성뇌졸중 발병 위험이 가장 적게 섭취할 시보다 47%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붉은 육류와 가공육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남성들이 가장 적게 섭취하는 남성들에 비해 뇌졸중 발병 위험이 6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계란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출혈성뇌졸중 발병 위험을 41%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붉은 육류만이 가장 흔한 뇌졸중이 허혈성뇌졸중 발병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금류와 해산물, 견과류등의 채소류 섭취로 인한 단백질 섭취하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만으로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뇌졸중 발병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식습관이 향후 심혈관건강에 중요하다는 것이 이번 연구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