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 간염 예방 위해 손톱깎이, 칫솔, 면도기 등 공동사용하지 않아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최근 서울 양천구의 한 병원에서 발생한 C형 간염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간염은 간세포에 염증과 괴사가 발생하는 상태이다. 만성 간염이란 간염을 일으키는 원인과 더불어 간세포의 손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일컫는다.
특히 C형 간염은 아직 예방 접종이 개발되지 않고 있으며 일단 급성 간염을 앓고 난 후 약 70-80% 이상에서 만성화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전 국민의 약 1%가 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로 추정되고 있으며 전체 만성 간질환 환자의 약 15%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된다.
이는 만성 간염 및 간경변증, 간암 등 만성간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인자는 정맥주사 약물남용, 주삿바늘 찔림, 문신, C형간염 검사를 하지 않은 헌혈 혈액의 수혈 등이다.
대부분 증상이 없는 C형 간염은 급성으로 걸려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에서는 자연 회복되지만 상당수가 만성으로 진행한다. 일단 만성간염이 되면 자연 회복은 드물고 지속적인 간 손상이 유발돼 간경변증과 간암이 초래될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는 “C형 간염 치료는 C형 간염 바이러스 증식의 억제 또는 박멸을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고 간경화 및 간암으로의 진행을 차단하기 때문에 항바이러스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널리 상용되고 있는 표준 치료법은 매주 맞는 페그인터페론 주사제와 매일 복용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의 복합 치료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C형 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손톱깎이, 칫솔, 면도기 등 개인용품을 공동사용하지 않고 불법적인 침, 문신, 피어싱 등 시술을 받지 않아야 한다.
또한 C형 간염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만성간질환의 조기발견을 위해 주기적으로 혈액검사 및 복부초음파 등의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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