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코올성 지방간 예방 위해 비만인 경우 운동, 식이요법 병행해 체중 줄여나가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직장인 이모(남·45)씨는 최근 야근이 많아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못해 몸무게가 10kg 가까이 늘었다.
직장에서 정기 건강검진을 받은 후 간기능검사상 간효소 수치가 정상치의 두 배 이상 높다는 진단을 받았는데 이씨는 평소 술을 전혀 못하는데 지방간이라는 진단에 그만 머리가 멍해졌다.
지방간이란 간에 축적된 지방의 양이 전체 무게의 5%를 차지하는 경우로 이는 크게 알코올성과 비알코올성으로 분류한다.
술을 수일간 연속적으로 마시면 지방간이 생기는 데 이를 알코올성 지방간이라고 한다. 이 경우 술을 끊으면 정상으로 회복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만이나 당뇨병, 스테로이드나 항경련제 등의 약물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이 간내 침착만 일어나는 단순 지방간이지만 일부에서는 간세포가 괴사돼 염증 증상이 동반되는 비알콜성 지방간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정한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환자가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검진 결과 술을 자주 먹지 않는데도 혈액검사에서 간효소 수치인 AST (GOT), ALT (GPT)가 약간이라도 높게 나왔다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당뇨병, 비만, 스테로이드나 항경련제 등 유발 인자를 치료해야 한다. 또한 약물이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미 사용하고 있는 약제들에 대해서는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김 교수는 “비만인 경우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해 체중을 줄여나가고 설탕이 포함된 음료수 등 과도한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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